블록체인 개발자들 모였다…비들 서울 2018 개최

 

크립토서울이 주최한 블록체인 개발자 행사인 ‘비들 서울 2018’이 서울 강남의 르메르디앙호텔에서 29일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29일부터 30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63명의 다국적 연사가 참여한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학술적 기반, 다양한 프로젝트의 활용 사례 발표, 거버넌스와 확장성을 확보할 기술적 솔루션, 블록체인 생태계의 동향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IoT, 블록체인 통해 진화한다”

거빈더 알루와리아 디지털트윈즈랩 최고경영자(CEO)는 비들 서울의 첫 키노트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통신분야에서 단순한 연결부터 시작해 기계에 지능을 부여하는 단계까지 발전하고 있다. 알루와리아 최고경영자는 IoT 기기의 수가 2025년까지 500억개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IoT 기기에 축적된 데이터를 토큰화해 수익을 올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관료주의 뒤엎는 놀라운 실험”

제임슨 롭 카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존의 의사결정이 발생하는 구조는 소수에 집중돼 폐단이 발생하지만 블록체인은 새로운 정치 형태를 만들어낸다고 두번째 키노트 세션에서 밝혔다. 하지만 그는 블록체인의 탈중앙화된 의사결정에도 맹점이 존재한다며 투표 시스템을 비판했다. 또 시그널링이라는 합의방식으로 다수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그널링은 반대투표를 던진 사람이나 의견이 다른 사람을 다수결의 원칙에 맞춰 껴맞추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간의 자율적 합의로 대안을 실행하는 방안도 염두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도 이어졌다. 재 권 텐더민트 최고경영자(CEO), 제이슨 롭 카사 최고기술책임자(CTO), 토머 아펙 스페이스매쉬 최고경영자, 거빈더 알루와리아 디지털트윈즈 최고경영자가 참여했다. 롭 CTO는 “블록체인에는 보안, 확장성 이슈 등 해결해야할 부분이 많아 주류로 채택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예정이지만 수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생겨나고 있어 결국 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펙 최고경영자는 “단순한 수익과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가치는 달라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며 “철학적, 문화적 논의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권 최고경영자는 “블록체인은 월드컴퓨터를 만드는 분산 컴퓨팅기술로 결제시스템 등 개인에게 더 많은 자유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정 크립토서울 대표는 개회사에서 “우리나라의 블록체인 산업은 암호화폐 투기, 투자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실제적인 개발과 기술적인 사안이 널리 공유되지 못해 아쉬웠다”며 “비들에는 커뮤니티, 개발자, 투자자 뿐만 아니라 학생과 연구원에게도 도움이 되는 학술적인 강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민승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원문링크: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426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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